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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특한 메뉴, 너무 앞서가면 잊혀진다

작성자
정국섭
작성일
2010.01.2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17
내용
독특한 메뉴, 너무 앞서가면 잊혀진다

메뉴 하나로 대박 만들기




“삼겹살을 튀겨서 내주면 독특하지 않아요?”

“떡볶이를 치즈에 담가서 퐁듀처럼 내보는 건 어떨까요?”


독특한 맛과 메뉴로 승부하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창업 성공을 위해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의 하

나다. 자신만의 메뉴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건 어쩌면 모든 창업자들의 로망이다. 실제로 이를 위해

창업자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맛집을 찾아다니며 메뉴 개발에 힘을 쏟는지 모른다.




그러나 독특한 것만으로 승부를 하기에는 창업시장은 너무 치열하다. 독특하기 때문에 한두번 찾아오는

손님은 있을지 몰라도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에는 더욱 어렵고도 고된 과정이

기다린다.




◆ 딱 반발짝만 앞서라


“이 아이템 정말 색다른데, 잘 될까?”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한데, 한번 도전해 봐?”


국내 창업시장만 보더라도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아이템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이들 중 대

부분은 실패를 맛보게 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달콤한 성공에 이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

다.




왜 그럴까? 어느 분야든지 소비자층은 마름모꼴로 형성된다. 쉽게 말해 마름모꼴의 가운데 부분을 차지하

는 소비층은 일상적으로 접하기 쉬운 대중적인 음식을 찾는다. 그러나 독특한 메뉴, 색다른 메뉴를 찾는

상위 소비층은 그 수도 적고 사업을 준비할 때 투자비용도 많이 든다.




때문에 창업 아이템을 정할 때는 경쟁자가 많고 소비층이 넓은 것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손님들이 무심

결에 찾을 수 있는 일반적인 메뉴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 약간 차별화 될 수 있는 빈틈, 틈새를 노려 독특

함을 더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대중적인 메뉴들은 경쟁자가 많긴 해도 꼼꼼히 따져보면 준비가 덜 된 어설픈 경쟁자도 많다. 어렵게 생각

하는 것 보다는 ‘김치찌개나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쉽게 가는 것이 더 좋다. 그러니 대중적인 메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틈새시장을 위해 ‘딱 반발짝’만 앞서가라는 것이다.




평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 없이 식당을 내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 하지만 평범한 아이템으로 끊임없이 연

구하고 개발해서 독특한 맛을 내는 것, 평범한 아이템과 평범한 식당을 계획하는 대신 평범한 메뉴를 조금

색다르게 포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자신 있다면, 믿고 기다려라


단일 식사메뉴 하나만 가지고도 ‘대박’을 낼 수 있을까? 답은 물론 'Yes'다.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바로 이것이 대박 식당을 꿈꾸는 이들은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독특하고 색다른 메뉴일수록 손님들의 반응을 얻고 자리를 잡기까지 일반 식당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믿고 기다리지 못해 자꾸만 처음 메뉴를 변형시키는 경우가 많다. 매우 안타까운 일

이다.




자신의 메뉴에 자신이 있다면 손님의 호응을 얻고 소문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손님의 반응이 즉각

나타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면 자신의 메뉴가 잘못된 건 아닌가? 고민하게 되고, 처음의 메

뉴를 자꾸만 덧칠하고 변형시켜 독특한 색깔을 잃게 되는 것이다.




어설프게 색다르기 때문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경우가 대부분 것이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스스로 메뉴 연구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고 여기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삼겹살을 튀겨 팔겠다는 생각에 튀긴 삼겹살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의 예상만큼 처음 반응이 좋지 못하

다. 이게 아닌가? 뭐가 부족하지? 하나 더 해볼까? 조바심을 낸 주인은 닭튀김 메뉴를 곁들인다. 혹은 튀

긴 삼겹살을 다시 쪄낸다는 식으로 원래의 메뉴와 전혀 다른 메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주력 메뉴를 업그레이드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이 만든 주력 메뉴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피해야

한다.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처음에 연구해서 만든 메뉴를 끝까지 고집하고 그

중심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튀긴 삼겹살이 주력 메뉴라면 처음에는 식용유로만 튀겼는데 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들기름이나 참기

름을 섞어 튀긴다는 식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닭튀김을 하거나 찜을 하는 등 주력 메뉴의 성격을 바꾸는

변화는 위험하다.




반복적인 연구와 검증만이 자신감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메뉴는 반드시 된다.’라는 자기 최면과

확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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