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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작성자
정국섭
작성일
2009.08.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852
내용
○비법 하나! 물의 양은 정확히 지켜라.

봉지 설명서에 보면 대부분 라면은 550cc 정도의 물을 필요로 한다.
라면 회사가 괜히 적어 놓은 것이 아니다. 가능한 한 550cc의 정량을 지켜라.
맛있는 라면은 물의 양에서 1차 결판이 난다.

○비법 둘! 물이 끓기 전에 스프를 넣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물이 팔팔 끓을 때 라면과 스프를 같이 넣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깊은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는 미리 스프를 넣어 주는 것이 요령이다.
면의 밀가루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이왕이면 스프를 물에 넣고 휘휘 저어주면 더욱 좋다.
매운 맛을 각별히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를 한 스푼 정도 따로 넣어줄 것.

○비법 셋! 면을 괴롭혀라.

고수들이 쉬쉬하는 최강의 비법이다. 뭐든 부지런한 자가 얻는 것도 많은 법.
라면이 끓는 동안 수차례 면을 건졌다 넣었다 해줘야 한다.
누군가가 끓인 라면을 먹고 쫄깃한 면발에 놀란 기억이 있다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이렇게 면을 괴롭혀(?) 주면 면발이 탱탱해진다.

○비법 넷! 불은 최대로!

중국집 볶음밥이 맛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화력이 좋기 때문이다.
대부분 라면과 스프를 넣은 뒤 불을 줄이는데, 맛있는 라면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 화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법 다섯! 계란은 타이밍이다.

의외로 중요한 것이 계란을 넣어주는 타이밍이다.
걸쭉한 탕국처럼 끓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면을 넣을 때 함께 계란을
넣어주고 부지런히 저어주면 된다.
다만 면발이 풀어지고 국물이 탁해지는 단점이 있다.

다소 고레벨의 테크닉은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넣어주는 것이다.
면이 다 끓을 때쯤 흰자를 먼저 넣어주고, 면이 완성되면 노른자를 따로
위에 띄워주는 방법이다. 복잡하면 그냥 다 끓인 라면 위에
계란을 깨 넣어도 상관없다.

○비법 여섯! 마지막엔 식초 한 방울의 센스.

라면을 먹기 전 식초 한 방울(두 방울도 많다)을 떨어뜨려준 뒤 저어
먹으면 라면의 맛이 배가된다. 단점은 국물 맛이 너무 좋아져 면을 먹고
난 뒤 꼭 밥을 말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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